링(일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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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しょうもんばかりしていると、亡魂が来るぞ。
물놀이만 하다가는, 귀신이 온단다.[1]
소설 1권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마니아들이나 평단에게 역대 최고의 명작 공포영화를 꼽으라 하면 어김없이 순위권에 꼽힐 정도로 압도적인 호평을 받는 수작이다. 호러영화라는 장르 자체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일본의 호러물은 이 작품으로 확립되고 이 작품이 J-호러 붐을 일으킨 시초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작품. 링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것도 이 영화 덕분이다. 현재 로튼토마토 전문가 수치는 무려 97퍼센트에 관객평도 81퍼센트.
이 영화가 일본에서 대박이 난 후 미국, 대만 등으로 수출되고 있던 1998년의 한국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정책이 단계별로 이제 막 시행중인 상태여서 아직 일본 영화가 국내에서 정식 개봉 일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한국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어둠의 경로로 이 영화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이 영화가 대중적으로 통한다고 생각한 한국의 한맥영화사라는 영화제작사가 일본에서 판권을 사와서 일본측 투자자와 함께 만든 한일합작 한국판 링이 1999년 6월, 일본판 링보다 먼저 개봉됐다.[2] 그리고 실제로 이 영화는 흥행에 어느 정도 성공(서울관객 40만, 전국 140만 정도)했고 그런 후 12월에 일본판 링도 수입돼 개봉했는데 이미 링이 어떤 영화인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돼서 그런지 늦게 개봉한 일본판 링은 전국 5만을 동원하며 흥행에 실패했다.[3]
시체스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2. 줄거리[편집]
본 사람은 일주일 뒤에 죽게 된다는 저주의 비디오에 대한 소문이 퍼져나가고, 기자 아사카와 레이코는 이에 대해 조사하던 중 갑작스런 조카의 사망에 이 비디오가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고등학생인 조카가 친구들이랑 같이 여행을 다녀온지 일주일 뒤에 의문의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것. 그래서 그 여행을 갔던 곳의 여관에 갔다가 대여해주는 비디오들 중 라벨이 없는 비디오를 발견하고 그것을 달라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이 비디오를 본 사람은 이윽고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 전화 한 통을 받게 되고, 그 때부터 일주일 뒤에 죽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레이코가 발견한 비디오가 바로 그 저주의 비디오였다. 비디오의 내용은 거울을 보는 여자나 땅을 기어다니는 사람들, 물 속에서 어딘가를 가리키는 사람이나 클로즈업 된 사람의 눈동자같은 의미 모를 영상의 나열. 마지막에는 어딘가의 우물을 보여주다가 끝난다. 그리고 이 비디오가 끝나고 잠시 후 정말로 전화가 울리고, 받아보지만 수화기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다음 날 레이코는 전 남편 타카야마 류지에게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류지도 비디오를 본다. 그리고 조사용으로 비디오를 복사하고 조사를 시작한다. 사실 류지는 접촉한 사람이나 사물의 기억을 읽는 초능력자였고, 그 덕분에 초능력을 가진 야마무라 시즈코, 그리고 그녀의 딸이자 저주의 비디오를 만든 야마무라 사다코, 초능력을 연구하던 이구마 박사 등 수십 년 전 사건의 전말을 밝혀낸다. 그런데 그동안 레이코의 아들 요이치가 저주의 비디오를 봐 버린다.[4] 요이치를 죽게 할 수 없었던 레이코는 한시라도 빨리 이 저주를 풀고자 하고, 류지가 사다코는 아마 이미 죽었을 거라고 하자 그 시체의 위치를 찾아내 원한을 풀어주고자 한다.
마침내 두 사람은 사다코가 비디오의 마지막에 있던 바로 그 우물에 빠져죽었다는 것과, 그 우물의 위치가 바로 앞서 찾아갔던 여관의 아래였음을 깨닫는다. 우물에 손을 댄 류지는 사다코를 죽인 것이 바로 그녀의 아버지이자 초능력 연구자 이구마 박사였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밤새도록 우물물을 걷어올리고 레이코가 뛰어들어 물 속을 더듬은 끝에 마침내 사다코의 유해를 발견한다.[5] 그 시점에서 레이코가 비디오를 본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레이코는 여전히 살아있었고, 시체는 경찰이 건져올려 조사하고 수습해준다. 그렇게 저주는 풀린 것처럼 보였는데...
사실 사다코의 저주는 전혀 풀리지 않았다.
모든 게 끝난 줄 알고 안심하고 있던 류지가, 기한이 다 되자 티비에서 나오는 사다코를 보고 기겁하다가 레이코에게 연락하지만 결국 죽어버린다. 이에 레이코는 어째서 자신만 저주를 빗겨갔냐며 자신은 했지만 류지는 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데, 류지의 유령같은 것이 나타나 가방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준다. 저주를 피해가는 방법은 바로 그 비디오를 복사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앞서 레이코는 조사를 위해 류지에게 비디오를 복사해줬고, 이걸로 이미 저주를 피한 상황이었던 것.
그러니까 결국 저주를 완전히 푸는 방법은 없고, 그저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서 저주를 옮기는 것으로 살아남더라도 저주는 계속해서 돌고 돌게 되어있던 것이다. 문제는 아직 레이코의 아들 요이치도 저주에 걸려있었다는 것. 결국 레이코는 요이치가 살아남게 하기 위해 비디오를 복사해서 부모님 댁으로 향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6]